[테크월드 2025년 1월호 기사 중]
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을 비롯한 멕시코와 캐나다에 새로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.
최근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중 “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품목에 25%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특히 그는 “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60%의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나라에서 수입되는 상품에도 10~20%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”고 말했다.
CNN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(CTA)와 가전제품전국소매업연맹(NRF)를 인용하며 미국의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는 중국산 제품이 전체 78%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제조되는 제품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. 이에 따라 실제로 관세가 부과된다면 가격이 최대 26%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. 예를 들어 1000달러(약 140만원)가량 아이폰이 1260달러(약 176만원)로 인상되는 셈이다.
모든 수입품에 10%의 관세와 더불어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%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전제품은 평균 가격이 19.4% 인상될 것으로 추정된다. 가령 40달러(약 5만원) 토스트기는 48달러(약 7만원)로 오를 수 있다. 게임 콘솔 및 액세서리 가격은 약 40% 상승할 수 있으며 평균 가격이 246달러(약 34만원)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.
노트북과 태블릿 같은 휴대용 전자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평균적으로 45% 인상될 수 있다. 신발은 가격이 최소 18%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. 90달러(약 12만원)인 러닝화는 106달러(약 14만원)로 올라갈 수 있다. 전체 장난감 수입의 77%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산 장난감은 가격이 36%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.